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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무생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 아쉬워…깊이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무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30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이 끝내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한 이무생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에 풀어내는 ‘연기 원맨쇼’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광폭 변신하며 극에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생성해냈다.이하 이무생 일문일답 Q.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종영 소감 알려주세요.A.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었네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Q.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차성재’ 캐릭터는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요?A.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그의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로 다가왔습니다.Q. 특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이보영 배우님(나문영 역), 이청아 배우님(하연주 역), 이민재 배우님(도진우 역)과의 연기는 어땠나요?A.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는데요.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어요. 그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연주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이청아 배우답게 표현했기 때문에 두 분과 촬영할 때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어요. 도진우 역의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낸 모습으로 매 순간 좋은 시너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초반 자상한 남편의 모습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차성재의 반전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A.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나쁜 선택이지만 그만의 논리로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을 입었습니다.Q. 쿠팡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 주신다면요?A.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 같아요.Q.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분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A.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준다면요?A.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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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하이드’ 이보영, 흔한 이야기도 특별하게 만드는 마력

등장만으로도 신뢰감을 준다. 익숙한 스토리도 그가 나타나면 어느샌가 빠져들고 만다. 배우 이보영의 연기를 보면 드는 생각이다.이보영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대표변호사로 실종된 남편 차성재(이무생)를 추적하는 나문영을 연기했다.‘하이드’는 흔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다. 어떤 인물의 실종이 사건의 발단이 되고 그와 가까운 누군가가 실종을 둘러싼 진실을 쫓는 이야기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전형적인 구조다. 그러나 이런 흔한 이야기도 이보영이 하면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극 초반 남편의 실종과 죽음을 알게 된 이보영은 절망에 빠진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이내 이성을 되찾고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는 변호사라는 직업인으로 변한다. 특히 4회에서 이보영이 이무생의 실종 및 사망과 얽혀있는 수상한 의뢰인 마강(홍서준)과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고, 철두철미한 수사력으로 재판에서 승소해 그를 구속시키는 장면은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리며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또 이보영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무생이 사실은 자살로 죽음을 위장해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원망을 쏟아내는데, 가족과 변호사라는 직업적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하이드’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도 호평을 얻고 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의 감정에 절로 이입하게 만드는 이보영의 탁월한 감정 연기의 향연이 묘미라는 반응이 나온다. ‘하이드’는 지난달 31일 방송한 4회에서 최고 시청률 6.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2002년 CF를 통해 데뷔한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인’, ‘대행사’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 냈다. 특히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으로 분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최고 시청률 24.1%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흥행했고, 이보영은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하이드’ 바로 이전 작품인 ‘대행사’ 역시 최고 16.0%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보영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단아하면서도 당당한 캐릭터 묘사력은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보영은 늘 자기가 맡은 배역과 극의 중심을 잘 잡아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배우”라며 “카리스마 있는 전문직 여성이라는 비슷한 역할을 맡아온 것 같지만 작품마다 그 강도와 표현의 층위는 조금씩 다른데 그런 변화 역시도 잘 표현했다. 이 정도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보영의 연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 무르익고 있다. 특히 ‘하이드’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변호사인 동시에 홀로 딸을 지켜야 하는 엄마 역을 맡은 이보영은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하이드’ 이후의 이보영이 보여줄 또 다른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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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아이돌 제이환’ 박지환, ‘최애의 아임니다’로 인기 몰이

배우 박지환이 ‘SNL코리아’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3회에 호스트로 출연한 박지환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심상치 않다. 박지환은 다양한 코너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능수능란한 연기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SNL 코리아’라는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특히 아이돌 멤버 제이환으로 분한 ‘최애의 아임니다’ 코너에서 보여준 그의 디테일한 표현력과 능청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회자되며 박지환 입덕을 부추기고 있다. 해당 코너에서 박지환은 라이스의 막내 멤버인 제이환으로 완벽 변신, 실제 현역 아이돌에 버금가는 모습들을 고증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환은 라방(라이브 방송), 퇴근길 직캠, 팬사인회 레전드 영상은 물론 멤버들과의 관계성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세계관 속에서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폭풍 공감을 이끌었다. 춤부터 노래까지 그야말로 아이돌을 삼켜버린 ‘SNL 코리아’에서 보여준 박지환의 활약은 방송 이후 각종 밈으로 재생산, 지금까지도 화제몰이 중이다. 시청자들은 제이환의 포토카드로 영업을 하는가 하면 ‘제이환은 박지환의 인생캐다‘, ’아이돌 막내의 교과서‘, ’제이환에 입덕함‘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이에 박지환은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SNL 코리아’가 공개된 후, 주변에서 너무 많은 연락이 와서 ‘화제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지환은 “킥드럼 베이스를 하면서 스스로 너무 오글거렸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6세대 아이돌 제이환을 탄생시킨 그는 “평소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에 관심을 가지고 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뉴진스를 좋아한다”고 전했다.한편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4’와 SBS 새 드라마 ‘강매강’으로 팬들과 계속 만날 계획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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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진진, 뮤지컬 ‘겨울나그네’ 막공 성료…“많은 것 배운 작품”

그룹 아스트로 진진이 ‘겨울나그네’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진진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겨울나그네’에서 박현태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겨울나그네’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아름다운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를 그린 작품이다. 고(故) 최인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진진은 낙천적이고 자유분방한 박현태 역을 맡았다. 애틋한 짝사랑 연기로 공감을 유발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살린 재치 넘치는 표현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함께 무대에 오른 멤버 MJ와 무르익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진진은 22일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겨울나그네’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항상 챙겨줬던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선후배들 덕분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인 것 같다. 덕분에 무대 위에서 내가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같고 마지막까지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객석을 채워준 관객에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 로하(공식 팬덤명)도 많이 보러 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한편 진진은 ‘겨울나그네’와 더불어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월드투어로 글로벌 관객과 만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14:33
뮤직

[X why Z] 비비의 '밤양갱'이 핫한 이유

비비는 참 재주가 많다. 가수로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갖고 있고 배우로서도 자기만의 연기 색깔을 갖고 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비비는 아이유와 비교되기도 한다. 비비에게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비의 노래가 아이유의 노래에 비해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아이유보다는 센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 음악도 잘 하고 연기도 잘하는 비비를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비비는 언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어?Z연우 : 비비는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마지막에 카더가든과 대결에서 지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많은 팬을 얻게 됐어요. 비비의 대표곡은 셀 수 없이 많고, 비비가 피처링한 곡들도 인기가 많아요. 비비는 가수와 배우로 유명하지만 ‘여고추리반’이나 ‘마녀사냥’ 같은 예능에 고정출연할 정도로 예능감도 좋아요. 영어도 잘해 해외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외국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 작사가로도 참여했을 정도로 정말 다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예요. X재국 : 비비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누가 있을까?Z연우 : 가수 겸 배우라서 라이벌을 꼽는 게 애매할 수 있지만 가수로서는 헤이즈를 꼽고 싶어요. 비비의 별명 중에 ‘어둠의 아이유’ 외에 ‘암흑의 헤이즈’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헤이즈의 감성과는 다른 측면의 감성을 노래하고 자기만의 음악적 색깔이 확실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별명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사에 솔직하고 팬들과도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비비의 이번 노래 ‘밤양갱’의 반응이 좋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Z연우 : ‘밤양갱’이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으로는 낯설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었어요. 이 노래는 화려한 만찬이 있어도 사실 자신이 원한 건 달디 단 밤양갱 하나뿐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떠나가는 상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노래한 곡이에요. 멜로디는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인데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아련하고 먹먹해지는 이유가 가사 때문인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도 그 스토리가 잘 담겨있는데, 비비는 연기도 잘해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비비는 다양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셉트의 노래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곡 분위기랑 콘셉트가 항상 바뀌어도 비비 특유의 음색이 워낙 잘 어우러져서 다른 장르의 곡을 들어도 ‘이건 비비 노래다’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그만큼 비비의 음악적 소화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밤양갱’은 장기하가 비비에게 선물해준 곡인데, 장기하의 곡 스타일에 비비의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노래가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어로 꽉 찬 가사에, 밤양갱이라는 한국적인 요소와 귀여운 발음의 단어, 밝은 멜로디, 노래에 묻어나오는 비비의 표현력들이 리스너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줘요. 해외팬들은 지브리나 고전 디즈니 OST 느낌을 받았다고 하고, 곡을 이해하기 위해 밤양갱을 검색해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비비의 히트곡에는 세고 강렬한 콘셉트의 곡들도 많았지만, 정말 초창기 팬이나 비비의 모든 노래를 다 들어보는 팬들은 데뷔곡 ‘비누’ 같이 몽환적이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특히나 더 좋아했는데요. 그런 느낌을 이번 노래에서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비의 자유로운 예술성은 사람들에게 더 다채로운 즐거움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한가지 잘하기도 힘든데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두가지 장르에서 모두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건 타고난 아티스트가 아니면 힘든 일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에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어쩌면 비비는 곧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배우로 기사가 나올 것 같고 또한 그래미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무대에 오른 배우 겸 가수로 또 한 번 기사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비가 현재 촬영하고 있다는 ‘벌크’라는 드라마가 더더욱 기대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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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공성하, 명랑 쾌활 매력으로 ‘홍란 앓이’ 예약

‘닥터슬럼프’의 배우 공성하가 시청자들을 ‘홍란 앓이’로 초대했다. 공성하는 10일, 11일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닥터슬럼프’ 5, 6회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팔색조’ 매력을 지닌 이홍란으로 분해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5회에서 공성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의리 넘치고 똑 부러진 홍란을 차지게 표현해냈다. 홍란은 남하늘(박신혜)이 마취과 선배인 민경민(오동민)으로 인해 면접을 못 보게 되자 함께 속상해하며 공감해주는가 하면 여정우(박형식)가 하늘을 찾으러 직접 화본까지 갔다는 소식에 “딱 봐도 너한테 마음 있는 거잖아. 그래서 위로해주러 간 거잖아. 혼자 두기 걱정돼서”라고 하늘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또한 하늘과 술자리에서 홍란은 그녀의 마음을 떠보며 “어쨌든 여정우는 너한테 완전히 마음이 있단 거니까.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렇게 시간과 정성을 쏟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발언으로 극 흐름을 주도해나갔다.홍란과 그의 아들 진우의 이야기도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잠자리채를 든 채 진우와 함께 등장한 홍란은 곤충을 맨손으로 잡아달라는 진우의 부탁에 최대한 애써 잡아보려 했지만, 평소 벌레를 무서워한 나머지 실패했다. 이에 홍란은 아들을 위해 곤충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깊은 고민에 빠졌고 우연히 병원에서 마주친 빈대영(윤박)이 자신의 어깨에 붙어 있는 무당벌레를 대수롭지 않게 잡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여기에 대영이 의사 가운에 쓰여 있는 ‘이홍란’이라는 이름을 발견, 아는 척을 하자 홍란은 “나를 아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면서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암시했다.6회에서도 공성하는 다채로운 이홍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연기로 전달했다. 하늘이 정우에게 까였다는 오해를 듣게 된 홍란은 “실컷 애 헷갈리게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친구라고 선을 긋나냐”며 정우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다가도 하늘에게 사과를 건넸다. 그 순간 그에게 커피 한잔하자는 대영의 연락이 왔고 불꽃같은 성격을 보이던 홍란은 살짝 좋은 듯 금세 새침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그렇게 대영과 만난 홍란은 우연히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눌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와중에 대영의 머리에 잠자리가 붙자 이를 잡아내는 등 캐릭터에 착붙한 공성하의 표현력이 홍란과 대영의 관계 변화를 기대케 하면서 묘한 설렘을 안겼다.공성하는 나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슈퍼맘 면모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홍란은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진우의 밥을 차려주는가 하면 매일 엄마와 같이 살고 싶다는 진우의 말에 짠한 감정을 보이다가도 애써 마음 단단히 먹고 담담하게 아들을 달랬다. 설상가상 다음 주 곤충을 잡으러 가자는 진우의 부탁에 “곤충 잡는 법 연구해 놓을게 엄마가”라며 친구 같은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이렇듯 공성하는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을 지닌 이홍란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홍란 앓이’로 끌어당기고 있다. 공성하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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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김중희, 얄미운 감초 빌런… 진상 연기도 ‘찰떡’

김중희가 얄미운 감초 빌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김중희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극 중 강지원(박민영)과 같은 팀원이자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의 김경욱 과장 역을 연기하고 있다.김경욱은 극 중 강지원의 기획안을 가로챈 사건으로 과장에서 대리로 좌천됐다. 하지만 그의 안하무인 격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복직 후 마주친 강지원에게 “회사 일은 혼자 다 하시는 더 그뤠이티스트 강지원 대리 아니신…?”이라며 비아냥댔다.이어 그는 옥상에 실랑이를 벌이는 정수민(송하윤)과 박민환(이이경)을 목격했고, 정수민과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던 그는 ‘우리 수민이’를 빼앗은 박민환에게 달려들었다. 극 중 빌런들끼리 치고받는 코믹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대리가 된 김경욱이 과장을 단 양주란(공민정)에게 끊임없이 훈수를 두며 열등감을 드러내는 장면은 끝판왕을 연상하게 했다. 김경욱은 과거 자신의 자리였던 과장 의자에 멋대로 앉는가 하면 자신보다 상사가 된 양주란에게 반말로 명령하듯 말하는 등 밉상과 진상의 면모를 동시에 보였다.이렇듯 김중희는 특유의 디테일한 캐릭터 표현력을 통해 매회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보이스 4’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무빙’ 등에서 맹활약한 새로운 역할이 빛나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50분 tvN에서 방송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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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몬’ 조연희 섬세한 감정연기.. 몰입도 높였다

‘마이 데몬’의 배우 조연희가 섬세한 눈빛 연기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고있다. 조연희는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1, 12회에서 노석민(김태훈)의 아내 김세라로 분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른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11회 방송에서 조연희는 복잡한 내면을 지닌 김세라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세라는 석민에게 경찰에 자수한 아들 노도경(강승호)을 빼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싸늘한 답변으로 돌아왔다.그 책임을 자신에게 묻겠다고 하자 떨리는 손을 감추듯 꽉 붙들고는 “미안해요 여보. 다 제 잘못이에요”라고 회피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실감나게 연기했다.12회 방송에서 조연희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선을 압도했다. 극 중 세라는 도경이 있는 치료 감호소 면회실에서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가면을 쓴 채 걱정하는 모습으로 소름 돋게 만들었다. 잠시 뒤 도경이 다 알고도 모른 체 하면서 자신을 방패막이로 삼았다고 허를 찌르자 흔들거리는 눈빛으로 “난 착하게 살았어. 그래서 난 벌을 받지 않은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도경에게 “넌 혼날 만 했어. 니가 나쁜 거야”라는 직설에 날렸고 이에 도경이 눈물을 흘리자 후회하듯 입술을 깨물며 교차하는 감정을 표현했다.이후 아들 도경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화장터로 간 그녀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석민의 옆을 지켰다. 게다가 세라의 팔에서 화상 자국이 발견됐고, 두려움이 가득 서려있는 그녀의 눈빛은 보는 이들마저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렇듯 조연희는 독보적인 캐릭터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한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표현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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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국무총리 서광재, 넘버원이앤엠 1호 배우 됐다

배우 서광재가 넘버원이앤엠의 1호 배우가 됐다.넘버원이앤엠은 최근 배우 서광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넘버원이앤엠 관계자는 “40여 년간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얻은 뛰어난 연기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력은 물론 베테랑 연기자임에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까지 갖추고 있는 서광재가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 연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광재는 대학로를 무대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데뷔, 그 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무대를 자유롭게 오가고 있으며 ‘뷰티 인사이드’, ‘여인의 향기’, ‘검법남녀’, ‘동창생’, ‘1987’ 등에 출연해 연기파 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서광재는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서 국무총리 역을 맡아 빼어난 캐릭터 소화 능력과 존재감 있는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넘버원이앤엠은 앞서 가수 위주의 매니지먼트를 진행해왔으나 서광재의 영입을 시작으로 배우 매니지먼트에도 도전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점점 확대해갈 예정이다. 넘버원이앤엠의 1호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서광재가 새로운 활동을 통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넘버원이앤엠에는 배우 서광재를 비롯해 가수 안율 등이 소속돼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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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김정진, 양철홍 役으로 확실한 존재감

‘소년시대’에서 김정진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회 공개 이후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인기작 순위 1위에 자리하며 흥행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소년시대’. 그중 배우 김정진의 비중이 눈에 띈다.김정진은 부여 농고 패거리의 리더 양철홍 역으로 첫 회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철홍은 부여 농고로 전학 온 장병태를 아산 백호 정경태(이시우)와 헷갈려 한치의 의심 없이 병태를 짱으로 떠받들었다. 그리고 행동대장이 되어 병태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양철홍은 험상궂은 인상 속 은근 허술한 매력을 보여 극의 재미를 높였다. 최근 공개된 5, 6회에서 병태가 아닌 경태가 아산 백호임을 알게 된 양철홍이 공개됐다. 양철홍은 병태의 지시에 따라 경태를 정신교육 하려고 했지만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경태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어 모여 있는 학급생들 앞에 내동댕이 처져 굴욕감을 맛본 양철홍. 이와 더불어 병태가 아산 백호가 아닌 온양 찌질이 병태였음을 알게 된 양철홍은 큰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핵교를 떠나등가 아니믄 죽은 거처름 조용히 댕기든가. 앞으루 내 눈에 띄믄 죽능겨 알었냐”며 병태에게 경고했다.김정진은 이번 회차에서 병태에 대한 배신감부터 경태에 의해 맛본 굴욕감, 본인의 평탄한 학교생활을 위해 결국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이는 양철홍을 제대로 살렸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맡은 배역의 감정과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것. 이미 작품 초반부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터라 이번 에피소드 속 열연은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데뷔한 김정진. 이후 드라마 ‘모범택시2’, ‘미끼’, ‘악귀’까지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올렸다. 그동안 키워온 연기 역량을 ‘소년시대’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김정진이 남은 회차를 통해 보여줄 다채로운 매력은 큰 기대감을 모은다.김정진이 활약하고 있는 드라마 ‘소년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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